약 20년 전, 페라리는 일부 양산형 모델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스페셜 버전 차량들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스페셜 버전 모델들은 페라리 전설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페라리는 전문 고객 드라이버에게 실제 트랙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XX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FXX-K EVO와 같은, 공도용으로 인증 받지 않은 차량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사상 최초로 공도용 모델인 SF90 XX 스파이더가 XX 프로그램에 통합되었습니다. SF90 XX 스파이더는 XX 프로그램의 개념을 공도용 차량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최초의 페라리 스페셜 버전 모델입니다. SF90 XX 스파이더는 SF90 스파이더의 접이식 하드톱(Retractable Hard Top, RHT)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출력은 30cv 높아졌습니다. 또한 고정형 리어 윙과 같은 급진적인 공기역학 솔루션과 더불어 특수 설계된 소프트웨어 로직을 장착했습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차량 후방의 디자인을 수정해 한눈에 SF90 XX 스파이더임을 알아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아키텍처를 구현하였습니다. 차량 후방에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페라리 전통 중 하나인 플라잉 버트레스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차량 전방의 화살표 모양 테마와 완벽하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플라잉 버트레스에 의한 시각적 효과는 차량 앞쪽으로 까지 확장되어 SF90 XX 스트라달레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특히 측면에서 볼 때 차량의 무게 중심이 더 낮아 보입니다. 이는 플라잉 버트레스의 위치가 SF90 XX 스트라달레보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루프의 영향도 있습니다. 루프에는 사이드 윈도우와 매끄럽게 통합된 랩어라운드 윈드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됩니다. 롤바(roll-bar)처럼 톱 부분은 탄소섬유로 되어 있습니다. 페라리의 유명한 접이식 하드톱 매커니즘 덕분에 최대 45km/h의 속도에서 톱을 여는 데 단 14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탑승자들은 날씨에 상관없이 마음껏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라리 SF90 XX 스파이더 는 SF90 스파이더의 PHEV 레이아웃을 계승했습니다. 프론트 액슬에 있는 2개의 독립적인 전기모터 그리고 후방의 엔진과 기어박스 사이에 있는 1개의 전기모터, 즉 3개의 전기모터가 V8 내연 기관과 통합돼 있습니다. 이 구성을 통해 차량은 최대 1,030cv(SF90 스파이더보다 30cv 증가)의 출력을 내는데, 이는 페라리 차량 중 가장 높은 성능 수치입니다. 더욱 풍성하고 깊은 V8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소 파동을 실내로 전달해 주는 핫 튜브 시스템의 배관을 최적화하였습니다.
페라리 SF90 XX 스파이더 는 모든 페라리 로드카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페라리 SF90 XX 스파이더 의 최대 다운포스는 SF90 스파이더의 2배에 달합니다. 페라리 SF90 XX 스파이더 의 시그니처 요소는 고정형 리어 윙으로, 트랙용 XX부서에서 철저한 연구, 테스트, 개발 과정을 거쳤습니다. 차량 동역학 측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2개의 추가 장치로 ABS ‘evo’와 엑스트라 부스트 로직을 들 수 있습니다. ABS ‘evo’는 건조한 노면 상황에서 브레이크의 성능과 반복성을 모두 향상시킵니다. 최초로 선보인 엑스트라 부스트 로직은 커브 구간을 빠져 나올 때 짧은 파워 부스트를 제공해 랩 타임을 향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