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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2025 910페라리가 최신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SF90 스트라달레를 대체하는 슈퍼 스포츠 베를리네타 모델로, 미드리어에 배치된 트윈터보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총 출력은 1,050cv, SF90 스트라달레 대비 50cv 더 높다.

849 테스타로사는 압도적인 성능과 주행의 짜릿함은 물론, 편안한 승차감과 세련된 인테리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전통에 뿌리를 둔 디자인을 바탕으로 페라리 라인업의 최상위에 자리한다. 이 차는 페라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가장 안목이 높은 고객들을 위해 탄생했다. 바로 이 점이 페라리 역사 속 전설적인 이름, 테스타 로사(Testa Rossa)가 부활된 이유다. 테스타 로사라는 명칭은 1956 500 TR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원래는 페라리의 가장 강력하고 상징적인 레이싱 엔진에 사용된 캠 커버의 빨간 색상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1984년에는 이 전통이 로드카에 이어져테스타로사라는 차량명으로 공식 채택됐고, 해당 모델은 이후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로드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849 테스타로사의 심장은 V8 트윈터보 내연기관이다. 국제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여러 차례 수상한 엔진 계보에 속한다. 이 엔진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어 최대 830cv에 달하는 놀라운 출력을 발휘하며, 페라리의 독보적인 모터스포츠 경험에서 파생된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돼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페라리 양산차 사상 최대 크기의 신형 터보차저로, 전례 없는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후방 전기모터와 전륜 차축의 두 유닛으로 구성되어 총 220cv를 발휘한다. 여기에 온디맨드(주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 사륜구동과 토크 벡터링이 더해져,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주행 역동성과 한계 상황에서의 조작 반응을 향상시키기 위해, 849 테스타로사에는 최신 세대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과  페라리의 ABS 에보(Evo) 컨트롤러가 적용되었다.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과 결합된 이 기술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제동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스프링과 댐퍼 세팅이 전면적으로 재설계되어, 접지력의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이 한층 안정적이고 정교해졌다. 또한 폭넓은 경량화를 통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SF90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며, 라인업 사상 최고의 출력 대 중량비를 달성했다.

스타일링 측면에서도 849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V8 미드리어 베를리네타의 개념에 혁신을 가져왔다.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날카로운 기하학적 라인과 결합해, 독창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조형미를 구현한다. 이러한 형태와 기능의 조화는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으로 이어졌다. 시속 250km에서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총 415kg으로, SF90 스트라달레 대비 25kg 증가했다.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냉각 성능 역시 15% 향상되었다.

이전보다 더욱 감싸는 듯한 구조로 설계된 콕핏은 인체공학적으로도 한층 진화했다. F80에서 영감을 받은 센트럴 세일 모티프(중앙부에 돛처럼 솟아오른 디자인)와 통합 기어 체인지 게이트는 구성 요소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아이코닉한 엔진 스타트 버튼을 포함한 기계식 버튼들이 장착돼 있어, 최신 세대 페라리 스티어링 휠의 높은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주행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도입된 HMI 시스템은 차량과 더욱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파워트레인

849 테스타로사에는 830cv의 트윈터보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됐다. 전기모터는 고전압 배터리 및 인버터와 함께 220cv의 추가 출력을 발휘하며,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양산형 페라리 모델 중 최고 수준인 1,050cv에 이른다. 849 테스타로사의 PHEV 아키텍처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주행 역동성,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연기관

849 테스타로사의 내연기관(프로젝트 코드명 F154FC)은 수많은 상을 휩쓴 페라리의 트윈터보 V8 엔진의 최신 버전이다. 830cv의 출력을 발휘하는 본 엔진은 리터당 208cv의 단위출력을 기록했다. 830cv SF90 스트라달레 대비 50cv 증가한 수치다. 배기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터보차저, 실린더 헤드, 엔진 블록, 배기 매니폴드, 흡기 플레넘, 티타늄 패스너, 밸브 트레인 시스템, 연료 레일 등 주요 부품을 새롭게 설계해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내연기관에는 더욱 커진 신형 터보차저가 탑재됐다. 본 터보차저는 F80에서 파생된 저마찰 베어링, 296 GT3에서 영감을 받은 터빈 케이싱의 혁신적인 열 차단 장치와 함께 엔진룸의 열 관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컴프레서 휠과 터빈은 소재와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최적화되었고, 정교한 제어 시스템의 도입으로 터보 랙을 최소화하고, 엔진의 즉각적인 응답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인터쿨러 역시 출력 증가에 대응하고 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레이싱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가공 방식, 캠샤프트 경량화, 티타늄 나사의 사용으로 유의미한 중량 증가 없이도 엔진 출력을 높일 수 있었다. 그 결과 중량 대비 출력비는 SF90 스트라달레 대비 약 10% 개선됐다.

인코넬®(Inconel, 초내열 합금) 배기 매니폴드의 경우, 배기 덕트의 직경을 20%, 길이는 10% 늘려 성능을 향상시키고 페라리 특유의 음색을 구현했다. 플렉시블 인코넬 조인트(flexible Inconel Joint, 가변성이 있는 인코넬 소재의 부품 연결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중량 증가 없이도 극한의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배기 시스템은 GPF(Gasoline Particulate Filter, 가솔린 미립자 필터)와 차세대 세라믹 매트릭스 촉매를 통합함으로써 기존의 레이아웃을 유지하고, 큰 중량 증가 없이도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849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양산차 최초로 실린더 헤드, 크랭크 케이스, 오일 섬프를 포함한 엔진 주조 부품에 재활용 알루미늄 2차 합금을 사용했다. 이로써 알루미늄 1kg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했고, 이는 차량 한 대당 최대 0.4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전기모터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에서 파생된 PHEV 아키텍처를 채택, V8 내연기관과 220cv의 추가 출력을 내는 세 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그 중 두 개의 전기모터는 전륜에 배치되어 RAC-e(electronic cornering set-up regulator, 전기식 코너링 제어 장치)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이 시스템은 사륜구동 시스템 및 토크 벡터링을 통해 코너 탈출 시 접지력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 번째 전기모터인 MGU-K(Motor Generator Unit, Kinetic / 운동에너지 회수 장치)는 후륜에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스쿠데리아의 포뮬러 원 경험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

전반적인 전기모터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과 주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정되었고, 내연기관과의 시너지를 위해 최적화된 캘리브레이션이 적용됐다. 제어 시스템에는 새로운 능동형 댐핑(차량 진동 억제) 기능이 추가되어 엔진 아이들링(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도 시동을 유지하기 위해 엔진이 최소 회전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상태)을 안정화하고, 내연기관과 전기 구동 시스템 간 매끄럽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기모터의 냉각 제어 로직을 개선해, 모터가 견딜 수 있는 온도 한계가 10-12 °C 높아졌고, 그 결과 고강도 주행 상황에서도 전기 성능을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페달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동 상황에서의 회생 시스템은 개선되었고, 그 결과 페달의 응답은 더욱 부드럽고 직관적으로 이뤄진다. 회생 제동은 점진적이고 자연스럽게 개입해, 전기식 감속과 유압식 감속 간의 이질감을 줄였다. 배터리와 전기모터 관리 전략은 e마네티노를 통해 선택 가능한 네 가지 전기 주행 모드(e드라이브,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퀄리파이)에 맞춰 정밀하게 조율되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은 7.45kWh 리튬 이온 배터리 덕분에 e드라이브 모드에서 최대 25km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배터리는 무게 중심을 낮추고 중량 밸런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섀시에 탑재되어 있다.

 

사운드

849 테스타로사는 강력하고 순수한 캐릭터로 차량의 본질을 드러내는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새롭게 개발된 V8 터보 엔진의 음색은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즉각적으로 차량의 정체성을 식별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고, 동시에 페라리 V8 고유의 음색은 유지되었다.

사운드 출력은 전 구간에서 한층 더 높아졌고, 특히 중/저속 영역에서의 풍부하면서도 순수한 소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가속 시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배음(기본음의 2배 주파수를 가진 소리)을 비롯한 고차 배음 계열의 밝은 톤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최대 엔진 회전수인 8,300rpm에 가까워질수록 파워트레인의 힘은 폭발적으로 발현되고, 플랫 크랭크샤프트 구조(크랭크축의 배열이 일직선으로 배치) 특유의 사운드, 가속감, 진동이 강조되었다.

새로운 기어 변속 전략은 SF90 XX 스트라달레에서 계승된 것으로, 역동적인 주행 시 업시프트 과정에서 더욱 짜릿한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재설계되었다. 이는 엔진 캘리브레이션과 기어박스 제어 로직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작동하는 방식으로, 작동 순서와 연소실 압력을 최적화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 사운드 강도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세팅은 중간 부하와 중간 회전수 영역부터 활성화되며, 감속 시 엔진 특유의 음색과 함께 레이싱카와 같은 변속감을 제공한다. 특히 마네티노를레이스모드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변속 효과는 더욱 극적으로 발현된다.

 

공기역학

849 테스타로사의 공기역학 설계는 열 성능의 최적화와 다운포스 증가를 목표로 했으며, 512 S, 512 M, FXX-K 등 역사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레이싱 솔루션에서 영감을 얻었다. 849 테스타로사는 시속 250km에서 총 415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SF90 스트라달레 대비 25kg 증가한 수치다. 냉각 성능 또한 15% 개선됐다.

차체 측면의 모양은 인터쿨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30% 늘릴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다. 도어에는 인터쿨러 하단으로 공기를 유도하는 채널을 만들었으며, 덕트 하부 표면에는 경계층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가 적용됐다. 측면 공기 흡입구(intake) 트림은 차체를 감싸 실 커버까지 이어지며, 트림의 상단은 보조 유입구(inlet)를 둔 유선형으로 설계되어 열 방출 장치들로 공기를 최대한 많이 보내는 역할을 한다. 측면 공기 유입구는 인터쿨러뿐 아니라 후륜 브레이크 덕트와 엔진 흡기구에도 공기를 공급한다.

전체 다운포스의 35%를 담당하는 차량 앞쪽 바닥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다. 연속으로 배치된 세 쌍의 와류 발생기가 아웃워시(공기 흐름을 차 바깥쪽으로 흘려보내는 것)와 흡기를 극대화해, SF90 스트라달레 대비 다운포스를 20% 높였다. 사이드 루버 앞쪽에 마련된 공기 채널과 놀더(nolder, 공기 흐름 제어하는 작은 돌출 장치)는 차량 전면부 공간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타이어 앞에 걸리는 공기 압력을 줄여 항력을 낮춰준다.

더욱 각진 형태의 프런트 범퍼에는 범퍼렛(보조 범퍼 구조물)이 통합되어 전면 흡입구로 공기가 더 많이 유입되도록 하고, 휠 아치 내부의 공기를 배출하는 데 유용한 와류를 생성한다. 이전보다 커진 스플리터에는 SF90 XX 스트라달레에서 영감을 받은 플릭(flick, 작은 날개형의 공기역학 보조장치)이 탑재되었다. 이 스플리터는 전면 다운포스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후면부에는 512 S에서 영감을 얻은 트윈 테일 구조가 적용됐다. 두 개의 윙 섹션(트윈 테일)은 후륜 휠 아치 상단을 따라 흐르는 고에너지 공기 흐름을 활용해 후방 다운포스의 10%를 만들어낸다. 후면 액티브 스포일러는 SF90 스트라달레와 296 GTB에서 파생된 것으로, 차체와 일체형으로 통합돼 있다. 이 스포일러는 SF90 스트라달레 때 보다 2kg 더 가벼워진 키네마틱 솔루션(작동 매커니즘)에 의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1초 이내에 로우 드래그(Low Drag)와 하이 다운포스(High Downforce) 설정 간 전환이 가능하다. 하이 다운포스(High Downforce) 설정에서는 차량 테일 부분의 비가변식 공기역학 요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시속 250km에서 최대 10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차체 후면 하부에는 다층 구조의 디퓨저가 탑재되어 있는데, 디퓨저 하단의 떠 있는 듯한 구조물과 수직 핀을 통해 바퀴 뒤 난류를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후륜 차축 높이에는 일반보다 두껍고 긴 단면 형상을 지닌 와류 발생기 한 쌍이 배치되어, 공기 흐름의 확장을 극대화한다. 항력은 10% 줄었지만 차체 바닥면이 만들어내는 다운포스는 SF90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열 관리 시스템

내연기관 출력이 50cv 증가함에 따라 열 에너지를 방출하는 능력도 15% 증가되어야 했다. 냉각수 라디에이터는 비대칭 형상으로 설계되어 방열 면적이 18%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부품 전용 라디에이터는 새롭게 설계된 전면부 공간에 맞춰 조정되었다. F80에서 차용한 측면 인터쿨러는 차체 내에서 그 높이를 낮추기 위해, 방열 면적이 19% 넓어졌고 기울기 각도가 줄어들었다.

전면 공기 흡입구는 라디에이터 등 냉각 장치로의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18% 커졌다. 전륜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공기 흡입구는 수평 섹션으로 분리된 덕트의 상단에 통합되었으며, 내부에 있는 수직 배플(공기 흐름 차단판)은 공기 흐름의 혼합을 방지하는 동시에 범퍼의 구조 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차 센서를 감싸는 커버는 공기를 브레이크용 공기 흡입구와 라디에이터 쪽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휠 아치와 차체 바닥에 있는 공기 배출구는 위치 조정을 통해 다시 배치되었고,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와류 발생기는 중앙 루버(슬릿형 배출구)에서 나오는 공기의 배출을 촉진하고, 놀더는 사이드 루버에서 나오는 공기 흐름을 극대화한다. 후면부에서는 사이드 트림에 있는 세 개의 슬롯과 범퍼의 배출구가 차량 후류의 저압 영역을 활용해 엔진룸의 뜨거운 공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또한 페라리 푸로산게에서 영감을 얻은 후륜 휠 아치는 휠 하우징 내 고압 공기의 배출을 돕고 항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스포일러 부근의 차체 하부에 있는 두 개의 슬롯(길게 뚫린 틈새 모양의 구멍)과 리어 범퍼에 있는 세 개의 슬롯은 엔진룸 환기와 리어 범퍼 내부 전자장치의 냉각을 담당한다. 제동력 증가(전륜 +2%, 후륜 +15%)에 대응해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도 강력해졌다. 전륜에는 덕트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와 오일 파이프 고정 브래킷 전용 커버가 장착되어 캘리퍼 쪽으로 흐르는 공기의 양이 15% 증가됐다. 프런트 디퓨저에서 유입된 공기는 하부 위시본 밑에 있는 디플렉터(공기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작은 패널)를 통해 브레이크 디스크로 전달되어, 냉각 성능을 높인다. 차체 후방에서는 공기 흡입구가 차체 측면에 통합되어 있어, 새로운 브레이크 캘리퍼로 향하는 공기의 양이 70% 늘어났다.

 

차량 동역학

849 테스타로사의 동역학은 절대적인 성능 향상과 더불어, 그 성능의 일관성 및 활용성을 높이고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SF90 스트라달레를 기반으로 출력과 타이어 접지력 및 반응성, 제동 시스템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전자 제어의 진화에 집중함으로써 가장 높은 기대치를 가진 운전자에게도 최고 수준의 주행 스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849 테스타로사의 핸들링 개발 과정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주행 감각을 횡가속 종가속 변속감 제동력 사운드의 다섯 가지 지표로 정량화했다. ‘횡가속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suspension geometry)와 전자식 차량 동역학 제어 시스템의 작동을 통해 최적화되어, 스티어링 휠 입력에 대한 반응 속도가 높아지고 후륜 차축의 기계적 접지력(타이어, 서스펜션 등 물리적 요소로 확보되는 접지력)이 강화됐다. ‘종가속성능은 가속 페달 반응 속도와 최대출력 증가로 향상됐다. ‘기어 변속 전략은 보다 점진적이고 매끄러운 변속 감각과 변속 시간의 단축을 위해 정교하게 조정됐다. ‘제동 효율 SF90 XX 스트라달레 때 개발된 ABS 에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향상되었으며, 페달 감각과 스트로크 역시 개선됐다. ‘사운드는 전체 회전 영역에서 가속 페달의 반응성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보정됐다.

FIVE 시스템은 동역학 제어 측면에서 중요한 진화를 이뤄냈다. 이 예측 시스템(estimation system)은 실제 차량에서 나오는 데이터(가속도, 6D 센서)를 기반으로 수학적 모델을 구동해,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현실 차량을 실시간으로 가상 재현하는 모델)을 만들어낸다. FIVE는 오차 범위 ±1km/h 미만의 속도와 오차 범위 ±1° 미만의 요각 등 직접 측정할 수 없는 차량의 퍼포먼스 특성을 정밀하게 산출함으로써, 트랙션 컨트롤, 전자식 디퍼렌셜, e4WD 시스템의 제어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예측값은 모든 차량 동역학 제어 시스템에 반영되어,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응답성을 제공한다.

일례로 ABS 에보는 FIVE의 예측값을 활용해 네 바퀴의 목표 슬립 수치를 산출하고 제동 분배를 최적화한다. 이 시스템은 마네티노의 모든 주행 포지션과 모든 접지 조건에서 활성화된다. 향상된 속도 예측 기능으로 직선 제동 구간뿐만 아니라 복합 제동 구간(브레이크 후 턴인)에서도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종방향 제동력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이로써 제조상의 부품 편차나 주행 조건의 변수로 인한 차이를 줄였다. 그 결과 SF90 스트라달레 대비 제동 시점이 늦춰졌고 제동 강도는 더욱 강력해졌으며, 제동 반복성은 향상됐다. 동시에 전자 제어 효율성은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제동 시스템 또한 보다 높은 수준의 성능을 다룰 수 있도록 새롭게 조정되었다. 네 바퀴에 더욱 커진 디스크와 패드가 탑재되었고, 전륜 디스크에는 최적화된 냉각 채널이 탑재되었다. 이와 함께 후륜 캘리퍼는 열 관리 및 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장시간 사용에도 열 효율성과 구조적 내구성, 일관된 성능을 보장한다.

849 테스타로사 동역학의 특징에는 전용 서스펜션 세팅과 키네마틱 앵글(kinematic angle, 서스펜션 운동에 따라 변화하는 휠 각도)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한계 상황에서도 최적의 핸들링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횡가속 성능은 새로운 타이어 및 전용 서스펜션 및 주행 세팅 덕분에 SF90 스트라달레 대비 3% 향상되었고, 동시에 로드 스프링(서스펜션의 핵심 부품으로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 무게는 35% 감소했다. 롤 그래디언트(roll gradient, 횡가속도 대비 차체 기울어짐 정도) 10% 줄어들며 차체 움직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공기역학적 효율과 다이내믹 캠버(dynamic camber, 주행 중 서스펜션의 움직임에 따라 바퀴의 기울기가 변화하는 것)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공도와 서킷 주행 환경을 재현한 가상 및 실제 테스트 세션을 통해 쇼크 업소버 댐핑(스프링 움직임을 억제하는 성능)도 최적화되었다.

3단 기어에서의 종가속은 SF90 스트라달레보다 향상되었는데, 이러한 특징은 5,500rpm 이후부터 두드러진다. 이는 중량 대 출력비 개선, 고회전 영역에서의 내연기관 성능 향상, 그리고 출력 전달 곡선의 전용 세팅이 결합된 결과다. 이 모든 개선은 저회전 영역에서의 즉각적인 응답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뤄졌다.

향상된 성능에 맞춰 새로운 부품이 사용되면서 차체 중량이 20kg 이상 늘어날 뻔했지만, 광범위한 경량화 작업 덕분에 849 테스타로사는 SF90스트라달레와 동일한 무게를 유지했다. 그 결과, 페라리 양산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중량 대 출력비를 달성했다.

 

타이어

타이어는 페라리 전통에 따라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전용 솔루션이 마련되었다. 선택 가능한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R(Michelin Pilot Sport Cup2R, 옵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Michelin Pilot Sport Cup2, 아세토 피오라노 전용), 피렐리 P제로 R(Pirelli PZero R, 기본형),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Bridgestone Potenza Sport, 기본형·런플랫 버전 제공). 각 타이어는 가상 및 실제 테스트 세션을 병행하여 진행된 공동 설계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도록 개발되었다. 개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 순수한 성능과 중간 접지 조건에서의 주행 특성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타이어 규격은 전륜 265/35 R20, 후륜 325/30 R20이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들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되었고, 운전자가 필요할 때만 최소한의 개입으로 긴급 상황에서 작동한다. 이 시스템들은 계기판 메뉴를 통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주요 기능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 앤 고 지원 포함), 사이클리스트 감지 기능을 갖춘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오토매틱 하이빔, 교통 표지판 인식, 서라운드 뷰, 후측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피로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디자인

외관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의 형태를 혁신적으로 재해석해, 차량의 기술적·성능적 특성을 부각시켰다. 디자인은 건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따르며, 조형적 요소와 그래픽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과 항공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선과 가로선이 더해져,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측면 디자인의 핵심은 메인 캐릭터 라인에서 시작되는 입체적 조형의 도어다. 깊이 있게 조각된 도어 상부는 양산차에서는 유례없는 복잡한 3차원 형상을 구현해, 차체와 캐빈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도어 패널은 페라리의 첨단 제조 기술을 통해 단일 알루미늄 합금으로 성형됐다.

도어 디자인의 특징은 이를 공기역학적 덕트로 활용해 독창적인 흐름과 구조를 만든 데 있다. 블랙 컬러로 대비를 준 수직형 측면 흡기구는 인터쿨러에 공기를 공급하고, 추가 흡기구와 통합되어 건축적인 느낌을 살린다. 더불어 입체적인 리버리(도색, 그래픽, 패턴) 효과도 낸다. 캐릭터 라인은 후면으로 이어져, 512 S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테일 디자인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구성은 캐빈을 더욱 콤팩트하게 보이도록 하고, 캐빈이 전방으로 이동한 듯한 역동적인 인상을 부여한다.

전면부는 1980년대 페라리를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헤드라이트를 연결하는 가로형 브리지 형태의 파시아(전면 패널)는 이미 12칠린드리와 F80에서 사용된 디자인 테마를 연상시킨다. 이 요소는 표면에서 돌출된 볼륨과 파여서 비어 있는 공간의 비율을 새롭게 조율해, 차체 전폭을 가로지르는 스포일러 효과를 만들어냈다. 범퍼 하단부에는 차체 색상의 플릭과 블랙 스플리터가 더해져, 기술적·공기역학적 성능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후면부의 핵심은 512 S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개의 테일이다. 이는 액티브 윙과 결합해 특허 받은 공기역학적 솔루션을 구현해 냈다. 조각적인 형태의 리어 범퍼는 차량의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하며 차체가 더욱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중앙에는 상징적인 원형 테일파이프가 배치되어 있으며, 전폭을 가로지르는 디퓨저가 이를 감싸며 후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특히 중앙부에 강조된 디퓨저는 극한의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극도로 간결한 조형미가 드러난다. 프런트 범퍼에서 돌출된 플릭과 후면에 있는 두 개의 테일 섹션이 어우러져 차체의 윤곽을 형성하고 있다. 리어 스크린은 두 개의 테일 섹션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캐빈이 전방으로 이동한 듯한 효과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단조 휠은 공기역학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넓은 면적에 다이아몬드 컷으로 마감을 한 공기역학적 프로파일(형상, 라인)은 휠 하우스의 공기 배출을 최적화하고 와류를 억제한다. 이러한 기하학적 설계로 인해 미적·기능적 측면에서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849 테스타로사의 인테리어는 수평 대시보드를 갖춘 베를리네타의 레이아웃에 싱글 시터 콕핏 구성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대시보드 상단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C’자형 공기 배출구와 어우러져,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상단과 하단 사이에는 메인 컨트롤과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수평 밴드가 배치되어, 강렬한 대비감을 준다. 대시보드 하단의 특징은 두 개의 세일 모티프(sail motif, 돛 모양 형상)인데, 여기에는 각종 주요 제어 기능들이 통합되어 있다. 특히 운전석 쪽에 있는 세일 모티프에는 F80에서 영감을 받은 게이트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배치됐다.

센터 터널 레이아웃은 보조 기능들을 보다 합리적이고 미니멀한 방식으로 배치하도록 재설계되었다. 중앙의 세일 모티프는 도어 패널로 이어지며, 이 안에 알루미늄 그릴의 우퍼와 도어 핸들이 통합돼 있다.

인테리어는 공간 활용을 최적화하고 인체공학적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도어 패널 하단과 인접 부위의 폭을 줄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뒷좌석과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시트는 컴포트 시트와 레이싱 시트, 두 가지로 제공된다. 컴포트 시트는 조형적인 마감과 콕핏의 기하학적 구성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갖췄고, 탄소섬유 레이싱 시트는 이상적인 측면 지지력을 위해 스포티한 사이드 볼스터(자동차 시트 양옆에 솟아 있는 지지대)가 적용됐다. 두 버전 모두 인체공학과 스타일을 결합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HMI

849 테스타로사의 스티어링 휠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능이 통합돼 있다. 아이코닉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비롯해 F80에서 이미 선보였던 기계식 제어장치들이 적용됐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e마네티노를 통해 전기 주행 모드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전자 중심으로 기능을 배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도어 패널과 센터 터널까지 아울러 감싸 안은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조수석은 이러한 효과를 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반영해 균형을 이룬다. 커넥티비티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센터 터널에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차량에는 마이페라리 커넥트(MyFerrari Connect)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

849 테스타로사는 아세토 피오라노(Assetto Fiorano) 트림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며, 기본 모델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전용 콘텐츠로 구성된다. 차량의 동역학 및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 사양은 탄소섬유와 티타늄 등 첨단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약 30kg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본 사양에는 블랙 알칸타라로 마감된 새로운 경량 튜블러 시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 시트 대비 약 18kg 가볍다. 또한 20인치 탄소섬유 휠은 언스프렁 질량(서스펜션 아래에 있어 서스펜션에 의해 지지되지 않는 질량. 타이어, , 브레이크, 서스펜션 하단부 등)을 줄여 가속 및 제동 시 반응성을 높여준다.

공기역학적 관점에서 아세토 피오라노 사양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전면부에는 더욱 커진 플릭이 적용되었고, 전면 바닥에는 추가적으로 한 쌍의 와류 발생기가 장착되어 국소 흡입 효과를 높이고 공기역학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맞췄다. 후면부에서는 트윈 테일 대신 두 개의 트윈 윙이 탑재되었다. 두 개의 수직 엔드플레이트(vertical endplate, 리어 윙 양쪽 끝에 붙어 있는 세로 방향의 판) 사이에 배치된 트윈 윙은 각도를 크게 세워 더 강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스포일러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솔루션은 공기 저항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트윈 테일 대비 수직 다운포스를 3배로 높일 수 있다.

차량 동역학은 더욱 단단한 단일 레이트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강성이 일정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 35% 경량화된 스프링, 10% 줄어든 롤 그래디언트를 통해 최적화되어, 차체 제어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아세토 피오라노 사양 최초로 프런트 리프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반능동식 마그네라이드(Magnaride) 서스펜션이 그대로 장착된다. 타이어 옵션에는 해당 버전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Michelin Pilot Sport Cup2)가 포함되며, 이는 스포티한 주행 환경에서 더욱 우수한 접지력과 일관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아세토 피오라노 사양에서는 전용 리버리도 선택할 수 있다. 그라데이션 바탕 위에 클래식한 두 개의 세로 스트라이프 테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버리는 비앙코 체르비노(Bianco Cervino, 화이트 계열)와 로쏘 코르사(Rosso Corsa, 레드 계열)의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 디자인 모티프는 보닛 끝에서 시작해 루프를 가로질러 리어 덱에서 마무리되며, 강렬한 역동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

849 테스타로사의 경우, 차량의 스포티한 성격과 스타일리시한 정체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도록 폭넓은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이번 모델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두 가지 신규 컬러다. 로쏘 피암만테(Rosso Fiammante)는 역사적인 파스텔 톤의 로쏘 코르사(레드 계열)를 기술적으로 발전시킨 컬러로, 특수 공정을 통해 햇빛 아래에서 따뜻하고 눈부신 반사를 만들어내는 메탈릭 효과가 특징이다. 지알로 암브라(Giallo Ambra)는 천연 호박의 깊이와 풍부한 색감을 모티프로 한, 붉은 기운이 감도는 강렬하고 따뜻한 옐로우 톤이다.

실내에는 새로운 알칸타라 트림인 지알로 시에나(Giallo Siena, 옐로우 계열)가 도입되었는데, 이는 외관 컬러인 지알로 암브라(Giallo Ambra,옐로우 계열)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이 색조는 실내에서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역학 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된 단조 림 역시 맞춤 제작을 할 수 있다. 정교한 기하학적 설계 덕분에 다양한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춘 미적 연출이 가능하다.

 

7년 메인터넌스

페라리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는 849 테스타로사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난다. 모든 페라리 라인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입 후 첫 7년 내 모든 범위에 걸쳐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케줄에 따라 제공되는 페라리의 유지보수 프로그램은 고객이 수년간 최고의 성능과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하는 페라리 오너들에게도 제공된다.

정기 점검, 오리지널 부품 사용, 마라넬로 페라리 트레이닝 센터에서 직접 교육받은 직원들의 세심한 점검과 최신 진단 장비 활용 등은 제뉴인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수많은 혜택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 서비스는 공식 딜러 네트워크 상에 있는 전 세계 모든 페라리 딜러십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페라리는 폭넓은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의 성능과 우수성을 오래도록 유지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보증 연장 하이브리드(Warranty Extension Hybrid)”파워 하이브리드(Power Hybrid)”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페라리의 PHEV 차량엔 하이브리드 부품에 대한 5년 보증이 이미 포함돼 있다. 여기에보증 연장 하이브리드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차량 전체를 커버하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보증 연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8년차까지 보증 기간을 연장할 경우, 고전압 배터리 팩(HVB)을 추가 비용 없이 교체할 수 있다.

2024년에 새롭게 선보인파워 하이브리드프로그램에 가입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관련된 부품을 포함해 모든 주요 파워트레인 부품에 대한 제조사 보증 기간을 8년차에서 16년차까지 연장할 수 있다. 16년차엔 고전압 배터리 팩(HVB)을 추가 비용 없이 교체할 수 있다.